코스피 2000선 무너져…1996.05 마감
코스피 2000선 무너져…1996.05 마감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0.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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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9일 닷새째 하락하면서 200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개인과 외국인이었다. 개인은 4876억원, 외국인은 159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636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37포인트(5.03%) 내린 629.7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바닥으로 내려가자 금융감독원은 29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 하락과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등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원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중 통상 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주요국 증시가 하락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가동 중인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외국인 자금 흐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제반 불안요인이 현실화하면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 등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불법 공매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처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중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내외 금리차에도 순투자를 지속한 외국인 채권자금이 지난달 순유출로 전환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