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용 통산최다골-400경기 출장 등 기록 ‘풍성’
우성용 통산최다골-400경기 출장 등 기록 ‘풍성’
  • 신아일보
  • 승인 2008.12.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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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꺽다리' 우성용(35)이 한국프로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였다.

울산현대 공격수 우성용은 이번 2008시즌을 통해 K-리그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고, 4번째로 4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우성용은 9월24일 대전시티즌전 후반 19분 프로데뷔 후 115번째 골을 터뜨려, 김도훈(38) 현 성남일화 코치가 갖고 있던 114골 기록을 뛰어넘었다.

앞서 5월5일, 우성용은 제주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해 프로 4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우성용은 신태용(38), 김병지(38), 김기동(36)에 이어 K-리그 사상 4번째로 400경기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기록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김호 대전 감독(64)과 김정남 울산 감독(65)이 차례로 프로 통산 감독 200승을 달성했고, 김정남 감독은 김호 감독을 제치고 통산 최다승인 209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구FC 골키퍼 백민철(31)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총 3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FC서울 공격수 김은중(29)은 5월3일 전남드래곤즈전에서 통산 30번째 도움을 기록, 30(골)-3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포항스틸러스 미드필더 김기동도 9월13일 대구전에서 통산 30번째 골을 터뜨려 30-30 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득점과 도움 부문에서는 올 시즌에도 여전히 외국인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지만, 국내파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정규리그 득점랭킹에서는 성남 공격수 두두(28)가 15골로, 14골을 넣은 서울 골잡이 데얀(27)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도움에서는 울산 미드필더 브라질리아(32)가 13경기에만 나서고도 6도움을 올려, 같은 6도움을 기록하고도 출전 경기수가 더 많았던 대구 에닝요(26, 19경기)와 포항 데닐손(32, 19경기)을 제치고 도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국내파 중에서는 대구 이근호(23)가 26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려 득점 5위에 올랐고, 이근호의 동료 장남석(25)은 10골, 수원 서동현(23)은 9골을 넣어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도움에서는 서울 이청용(20)이 20경기에 나서 6도움을 기록해 4위, 이근호가 26경기 6도움으로 7위, 현영민(29)이 18경기 5도움으로 8위에 올라,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