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1대 또 KADIZ 무단 진입…올해만 벌써 여섯번째
中 군용기 1대 또 KADIZ 무단 진입…올해만 벌써 여섯번째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29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참 "전투기 투입…추적·감시비행·경고 방송 등 전술조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올해만 벌써 여섯 번째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Y-9 계열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10시3분께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10시37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어 이 군용기는 일본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가 오전 11시48분께 포항 동방 약 50마일(93㎞) 상공에서 다시 KADIZ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50마일(93㎞) 상공까지 이동한 뒤 낮 12시13분께 남쪽으로 선회해 처음 진입했던 경로를 따라 오후 3시2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 항적 포착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과 감시비행, 경고 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KADIZ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다. 이어도 주변은 한국,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KADIZ에 다른 나라의 항공기가 진입하려면 해당국가에 사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그러나 중국 군용기는 한국에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올해 1월, 2월, 4월, 7월, 8월에 이어 벌써 여섯 번째 무단 진입을 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