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수익성만 따지는 공공개발 협조 안할 것"
임병택 시흥시장, "수익성만 따지는 공공개발 협조 안할 것"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8.10.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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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LH에 작심 쓴 소리
신아일보
성명서를 발표하는 임병택 시흥 시장(사진=송한빈 기자)

경기 시흥시 임병택 시장은 29일 시청 시민관에서 중앙정부 및 LH공사의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 시장은 이날 기자들이 모인가운데 “시흥시는 현재 국책사업으로 너무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장현, 은계, 목감 등 총 6개 지역 960㎡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시흥시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익성만을 따지는 사업계획을 시행해 시흥시민과 시흥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임 시장은 “이로 인해 시민사회의 인내심 역시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고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밝히고 “은계지구 자족시설용지 조성사업은 입주민의 생활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경관 환경, 주차, 교통, 안전에 대해 시민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도시형 공장의 이전대책 및 입지 제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목감과 은계지구는 입주가 마무리 될 경우 많은 인구 유입으로 입주민은 주차장, 문화시설, 체육시설, 복합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요구하지만 수익성만 고려한 사업계획은 양질의 기반시설을 필요로 하는 지방정부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입주시민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기반시설은 물론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을 신속히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안산선을 국토부에서 지난 2016년 9월 복선전철 민간사업자 공모착수에 따른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말 또는 2018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것으로 발표 했으나 현재까지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목감동 등 입주민들의 초유에 관심사인 신안산선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특히 임 시장은 “은계지구에 계획된 초·중·고 3개학교가 계획이 번복되고 지연되어 학부모에게 상실감을 주고 있다”면서 “장현지구 내 계획 중인 송전철탑 지중화사업은 지방정부와 제대로 된 협의 없이 기존에 설치된 철탑과 동일한 규모의 철탑이 지구 내 전기공급설비용지에 옮겨 재 설치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계획은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된다”며 “중앙정부 및 사업시행자는 이러한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민의 고민과 고통이 해결되고 시민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주거 환경이 만들어 질 때까지 시민과 함께 걸어갈 것"이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경기도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31개 시군과 함께 대응하는데 시흥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