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천억원에 달해…매년 증가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천억원에 달해…매년 증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29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발인원은 총 3만8687명으로 전년보다 5454명 감소했지만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1034만원으로 증가했다.허위·과다 입원 및 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71.3%를 차지했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

반면 정비공장 과장청구 등의 자동차보험 피해과장 유형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적극적 형태도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손해보험 부문이 전체 보험사기의 대부분인 90.5%를 점유했으며, 생명보험 종목은 9.5% 수준이다. 비중은 2016년 상반기 86.5%, 2017년 상반기 90.1% 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 등 질병·병원 관련 유형의 증가로 전체 적발규모에서 장기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보험사기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 사기비중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체 보험사기의 42.1%까지 감소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 비중은 남성이 70.7%, 여성은 29.3%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남성은 자동차 관련 비중이 76.8%로 높고, 여성은 허위·과다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46.0%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 연령층의 보험사기가 전체의 67.1%를 차지하며, 60대 이상의 고령층 보험사기도 증가추세였다.

한편 생·손보협회와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우수 제보 3925건에 대해 13억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음주·무면허운전(65.9%) △운전자 바꿔치기(12.4%) 등 자동차보험 관련 보험사기에 대한 포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