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방출물질 취급사업장 조사…"기준치 넘는 곳 없다"
라돈 방출물질 취급사업장 조사…"기준치 넘는 곳 없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0.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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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방출 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사업장 중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방출된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노동부로부터 라돈 침대 사태를 계기로 라돈 방출 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사업장을 실태 조사한 결과를 제출받아 29일 공개했다.

앞서 노동부는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 운모, 티타늄 광석 등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코팅 원단, 건강제품, 페인트, 타일, 배터리 제조업체와 방사선 실험·연구를 수행한 사업장 등이 조사대상 사업장에 올랐다.

다만 당초 노동부가 조사를 계획했던 사업장은 총 65곳이었으나 사업장 3곳은 노동부 조사를 거부했고, 이 외에 폐업 등으로 조사 대상이 43곳으로 줄었다.

조사 결과 5월 29일부터 9월 19일까지 라돈 방출 물질 취급 사업장 전체 43곳 중 작업장 공기 중 라돈 농도가 기준치(600㏃/㎥)를 초과한 곳은 없었다.

실태조사 대상 사업장에서 노동부 조사반이 측정한 공기 중 라돈 농도는 최소 1.3㏃/㎥, 최대 97.8㏃/㎥로, 기준치에 크게 미달했다.

노동부는 조사 거부 사업장을 지방노동관서에 통보해 조치를 취하고, 라돈 방출 물질 취급 사업장에는 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한 지도를 실시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노동자의 라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 지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관련 사업장 전·현직 노동자 건강 상태도 면밀히 추적·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