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한국인 송환 29일 마무리… 국적기 4대 투입
사이판 한국인 송환 29일 마무리… 국적기 4대 투입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0.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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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軍 수송기로 600여 명 귀국길 올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송환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주말 580여 명이 사이판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외교부는 이른바 '괌-사이판 루트'에 투입된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27∼28일 사이 우리 국민 총 488명이 사이판을 떠나 괌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군 수송기는 80명 정도를 탑승시킬 수 있어 지난 28일 총 4차례의 비행을 운행했다.

또한,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부분 재개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임시편이 투입돼 한국인 90명을 포함한 총 258명을 태우고 이날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총 1600여 명에 달했던 사이판 관광객 중 남은 인원은 10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에는 총 4편의 우리 국적기가 사이판에 들어갈 수 있어 800~900여 명의 한국인들이 추가로 귀국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국적 항공사들은 이날 임시기 총 5대를 사이판으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사이판 항공당국이 공항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한국 국적기 1대의 운용만 허가해 나머지 4대는 하루 늦게 사이판에 들어가게 됐다.

아울러 괌-사이판 루트를 오가는 우리 군 수송기도 29일 계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29일 이후에는 사이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 송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