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교통방송 지역불균형, 각 지자체별로 방송국 설치해야
[2018 국감] 교통방송 지역불균형, 각 지자체별로 방송국 설치해야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10.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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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특정지역 편중된 12개 시·도만 운영,
지역 상황과 특색에 맞춘 방송 위해 각 지자체별로 설치해야
주승용 국회부의장 (사진=국회)
주승용 국회부의장 (사진=국회)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29일,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지역방송 활성화를 포함하여 ‘2017년 지상파 사업자 재허가 절차 등을 통한 지역방송 활성화 기반 마련, 방송콘텐츠 제작·유통 지원 및 공동체 라디오방송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지역교통방송에 차별받는 지자체가 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한 "지방교통방송본부 현황"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12개 지역에 FM방송국과 15개 중계소가 있다. 행정수도 세종을 포함하여 전남, 충북, 충남 지역은 현재 지역 고유의 지방교통방송본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방송국이 있는 위치와 최근 10년 사이 허가·개국 일자를 보면, 지역적 특색이 있는 제주를 제외하면 영남권 특정지역에 3년 사이 3개 방송국을 개국했다.

주 부의장은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전라남도와 충청권에도 지역교통방송본부를 설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로교통공단은 FM 방송국 외에 15개의 중계소를 설치하여 방송국이 없는 지역에서도 일부 교통방송을 청취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교통과 기상, 생활 뉴스 등 지역특화적인 방송 위주인 지방교통방송국 특성상 타 지역과 주파수를 공유하여 사용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해서 맞춤 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정보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주 부의장은 “교통과 기상이 주 컨텐츠인 교통방송이 중계소가 있다는 이유로 특정 지역에 교통방송국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해당 지역민들이 교통방송에 대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