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형 좋은 일자리 기준’ 만든다
경북도 ‘경북형 좋은 일자리 기준’ 만든다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10.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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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실태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경북도는 지난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 청년·일자리 실태분석’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우헌 경제부지사, 정책기획관, 일자리청년정책관 등 경북도 일자리 및 정책기획 부서를 비롯해 경북 경제진흥원,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실무기관의 책임자들이 참석해 경북도의 청년고용상황과 일자리 정책방향, 용역추진 방향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용역은 시의성있는 일자리 현황 파악과 대책수립을 하는데 필요한 지역통계와 정책자료가 부족하고, 기존의 양적 일자리 창출에서 질적 일자리 창출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하게 됐다.

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고용보험DB, 사업체DB, 지역별고용조사 원자료 등 일자리 및 일터관련 행정자료를 활용해 도내 고용시장의 추세와 고용변동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임금 및 근로시간 등 청년 및 일자리 지표를 생산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좋은 일자리’기준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대구를 포함한 도 인근 지역의 취업자 출퇴근 상황을 파악하여 도 전체 노동시장권역을 설정하고 취업, 학업, 임금, 직장 등 도내 청년층의 유출입 결정요인을 분석해 도내 청년의 타 지역 유출방지를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한다.

또한, 임금, 근로조건 등 일자리 관련 지표를 활용하여 ‘좋은 일자리’의 개념을 정의하고, 나아가 지역사정에 적합한 ‘경북형 좋은 일자리’의 모델을 제시한다.

전우헌 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가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전자 철강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청년층 유출과 고용사정 악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대외 교역환경 악화 등 4중고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이 일자리와 일터가 넘치고 그래서 떠나간 청년들이 돌아오는 경북도를 만드는데 중요한 조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연말까지 이번 용역을 완료하고‘경북형 좋은 일자리 기준’등 용역결과에 대한 내부검토와 외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도의 일자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