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중학교 10곳에 '창의공작실' 구축
부산교육청, 중학교 10곳에 '창의공작실'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0.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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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 낙동, 가야중 등 10곳 학교당 8122만원 지원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관내 중학교 10곳에 '창의공작실'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창의공작실은 학생들에게 목공 기술을 통해 지적 능력과 인성을 개발(Hands-on Edu)할 수 있는 실습·노작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곳이다.

창의공작실에 구축된 학교는 장림여중, 부산진중, 가야여중, 이사벨중, 낙동중, 부산남중, 개림중, 덕천여중, 덕천중, 동수영중 등이며, 학교당 예산 8122만원이 지원해 설치했다.

이들 학교는 남는 교실 2곳을 활용해 학교별 특색에 맞도록 목공실습실, 야외공작실, 기자재 및 실습재료 준비실, 공구 수납장, 안전 스위치 등 시설을 갖춘 창의공작실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교과 수업과 융합 수업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 동아리활동, 대안교실 프로그램, 학부모 목공예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 중 장림여중은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창의공작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목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목공 노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학생 동아리인 'DIY 창의공작반'과 'DIY 목공예반'을 운영하고, 교사와 학부모 대상 연수 등도 실시하고 있다.

부산남중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자연 원목을 사용해 목제품을 제작하면서 정서적인 안정과 창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학생동아리인 목공예반과 DIY 아트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부모와 지역주민, 교사들이 목공예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역사회 학부모 WOOD'와 '사제동행교사WOOD'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덕천여중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직업탐색과 취미활동 기회를 제공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목공수업을 운영하고, 낙동중은 학생들이 목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준 부산교육청 인재개발과장은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노작교육을 위해 창의공작실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학교 실정에 맞는 실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