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대여명 높지만 "나는 건강하다" 비율은 낮아
韓 기대여명 높지만 "나는 건강하다" 비율은 낮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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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인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기대여명이 높지만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2018 OECD 보건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만15세 이상 한국인 중에서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좋음·매우 좋음)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OECD 평균(67.5%)보다 훨씬 낮은 32.5%에 머물렀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주관적 건강상태 양호비율이 낮은 나라는 '일본'으로 35.5%였고, 그 뒤를 이어 '리투아니아'(43.2%), '라트비아'(47.2%), '포르투갈'(47.6%) 등이었다.

이에 반해 '뉴질랜드'(87.8%), '캐나다'(88.4%), '미국'(88.0%) 등은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이렇게 한국인은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상태의 수준이 매우 낮지만, 역설적으로 기대여명(그 해 태어난 남녀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은 OECD 국가 중에서 높았다.

한국의 기대여명은 2016년 기준 82.4세(남자 79.3세, 여자 85.4세)로 OECD 평균인 80.8세보다 높았다.

OECD 회원국 중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84.1세)이었고, 가장 짧은 나라는 '라트비아'(74.7세)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