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행인 2명 흉기로 찌른 조현병 환자 구속
대낮에 행인 2명 흉기로 찌른 조현병 환자 구속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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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대낮에 행인 2명을 흉기로 찌른 5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2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남요섭 인천지법 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58)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동구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지나가던 행인 B(67)씨의 목 뒤쪽을 흉기로 1차례 이상 찌르고 B씨 뒤를 따르던 행인 C씨(37)의 얼굴 왼편도 1차례 찔러 상해를 입혔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앞에 가던 남자를 찌르고 다가와 얼굴 쪽으로 흉기를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이날 낮 12시23분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조현병 증상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뒤 올해 5월까지 인천의 한 복지 시설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후 시설에서 퇴소해 이달 초 동구로 이사했으며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받으면 A씨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 유치해 정신감정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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