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771억원
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771억원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0.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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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순이익 2655억원 전분기 比 24.3% 감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7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분기 순이익 7285억원보다 47.9% 성장한 규모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까지 포함하면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804억원이다.

농협금융은 부실채권 충당금 적립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감소했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459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4% 줄어든 반면 이자이익은 5조85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8712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 8012억원보다 8.7% 늘었다.

9월 말 그룹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95%로 6월 말보다 0.01%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87.29%로 6월 말보다 2.17%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3분기 실적만 보면 2477억원으로 2분기(4394억원)보다 43.6% 줄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은행에서 특수채권 회수가 많아 충당금이 적게 쌓였으나 3분기 들어 은행 쪽 충당금을 더 많이 쌓게 돼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은 1∼3분기 누적 순이익 933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순이익은 2655억원으로 전 분기(3508억원)보다 24.3% 감소했다.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2분기와 동일했다.

9월 말 기준 은행 NPL은 0.94%로 6월 말보다 0.01%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86.05%로 3개월 전보다 0.47%포인트 내렸다.

보험계열사 실적은 부진했다.

NH농협생명의 1∼3분기 순이익은 2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1억원)보다 71.8% 급감했다. 3분기에만 233억원 순손실을 냈다.

NH농협손해보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167억원) 대비 83.2% 줄었다. 3분기 순손실은 177억원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505억원 순이익을 냈다. 3분기에만 1056억원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3분기 연속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