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성급군사회담 오늘 개최…"군사공동위 구성 등 논의"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오늘 개최…"군사공동위 구성 등 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10.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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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남측 수석대표 "향후 이행해야 할 사안들 논의 예정"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제10차 남북 장성급 회담을 위해 우리 측 대표단이 회담장소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출발에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남북회담본부에서 비공개 환담을 가진 뒤 오전 7시30분께 판문점으로 향했다.

이번 회담에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김 소장과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황준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 등 5명이 참여한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우리측 소장급)과 김동일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오명철 해군 대좌, 함인섭 육군 대좌, 김광협 육군 대좌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남북은 회담장에서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상호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이행 조치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기로 한 바 있다.

남북은 이에 대한 중간 평가와 함께 JSA 비무장화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다음 단계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비무장지대(DMZ)인 강원도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현황도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도 다뤄진다.

군사공동위의 경우 지난 9·19 군사합의에서 서해 NLL 일대의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의 구체적인 범위를 공동위에서 협의해 확정하기로 한 만큼, 향후 NLL과 관련한 북한과 구역을 확정하는 문제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은 판문점 출발에 앞서 "남북 군사당국은 이번 군사회담을 통해 '9·19 군사합의서' 이행사항에 대해 중간평가를 하고 향후 이행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과 한강하구 공동 수로 조사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9·19 군사합의의 정상적인 추진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핵심적 역할을 하는 군사회담에서 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