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퇴사했다가 임원 복귀... 교촌치킨 일가 논란 재점화
폭행 퇴사했다가 임원 복귀... 교촌치킨 일가 논란 재점화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0.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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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회장 일가가 직원을 폭행하는 등 갑질을 일삼아 퇴사 처분을 받아놓고 다시 복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신사업본부장 A 상무는 2015년 3월 대구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속 직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다.

해당 사건은 3년 전이지만 이날 한 매체가 당시 장면을 담은 CCTV를 공개하면서 뒤늦게 여론 도마 위에 올랐다.

A 상무는 영상에서 두 손을 모은 직원을 상대로 뺨을 때리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주먹을 머리 위로 올렸다가 다른 직원에게 겨우 제지당하기도 한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말리는 다른 직원을 밀쳐낸 뒤 쟁반으로 직원을 때리려 했다. 싱크대 위에 놓인 식재료를 엎어버리기도 했다. A 상무는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 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상무는 당시 사건으로 퇴직했지만, 약 1년 뒤에는 오히려 상무 직함을 달고 임원으로 돌아왔다.

교촌치킨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회사의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다"고 밝혔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