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9월 수출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
부산지역 9월 수출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0.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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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2018년 9월 부산수출입 동향 발표
국내최대 수출입항인 부산신항 컨.부두  전경
국내최대 수출입항인 부산신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지난 9월 부산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1.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출 침체기였던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율이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9월 부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지역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1.7% 감소한 10억1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수출 차량들의 연식변경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의 영향으로 부산의 9월 승용차 수출이 59.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 별로는 자동차부품(-46.0%), 항공기부품(-17.3%), 철강제품(-12.9%), 기초산업기계(-20.2%) 등 지역수출 상위 10위권 내 품목 모두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26.6%), 일본(-23.2%), 중국(-18.5%), 베트남(-39.3%), 멕시코(-25.6%) 등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 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홍콩(36.3%), 호주(19.6%), 브라질(10.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한편 지난 9월 부산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2.5% 감소한 10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전국의 9월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8.2% 감소한데 비해, 부산의 수출 감소율은 전국의 4배에 달한다"며 "4분기에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미 연준 금리 인상여부, 신흥국 경기 불안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있어 지역 수출여건이 더 악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