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억류 남성, 日 야스다 준페이로 확인
시리아 억류 남성, 日 야스다 준페이로 확인
  • 오영훈 기자
  • 승인 2018.10.24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노 외무상 "빨리 귀국시키기 위해 노력 중"

시리아 무장단체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이 석방됐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시리아 무장단체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남성이 자국 언론인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44) 씨로 확인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야스다 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일본 정부가 그를 빨리 귀국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스다 씨는 지난 2015년 6월 터키에서 육로로 시리아에 들어간 뒤 소식이 끊겼고, 이후 인터넷의 IS 영상에 등장하는 동양인 남성이 야스다 씨로 추정됐다.

영상 속 남성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이름을 ‘우마르’로 표현하는 등 한국 사람같지 않은 행동을 보여 신원이 명확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석방 일본인이 야스다씨인지 확인하기 위해 터키 주재 일본대사관 직원들을 현지로 파견한 바 있다.

이후 해당 남성이 야스다씨로 확인됨에 따라 조속히 귀국시키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기자들에게 "석방 소식을 접하고 안도하고 있다"며 "석방 과정에서 카타르, 터키가 크게 협력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오영훈 기자

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