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공범 의혹' 김성수 동생 거짓말탐지기 검사
'PC방 살인 공범 의혹' 김성수 동생 거짓말탐지기 검사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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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정 조율 중…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 (사진=연합뉴스)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 (사진=연합뉴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동생 김모씨가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동생 김씨가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동의했다"며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며 동생을 상대로 공범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거짓말탐지기는 거짓말을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체 변화를 감지해 거짓말을 하는지 판별해내는 장치로, 검사 특성과 인권 문제를 고려해 검사 대상자의 사전 동의가 필수적이다.

또 검사 결과는 수사과정에서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며 법적 증거능력은 없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통해 동생이 형과 함께 범죄를 공모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동생 김씨의 공범 의혹은 한 언론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를 공개하며 김성수의 동생이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불거졌다.

그러나 경찰은 전체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김씨 형제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으로 휴대전화에 삭제된 메시지가 있는지 여부 등을 살펴 공모 진위를 밝혀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범행 전후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의 화질을 높이기 위한 증거분석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