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오영식 코레일 사장 "수소열차 도입 적극 검토"
[2018 국감] 오영식 코레일 사장 "수소열차 도입 적극 검토"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0.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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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의원, 차세대 기술 열차 도입 필요성 강조
24일 대전시 동구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24일 대전시 동구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수소열차의 국내 도입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해외에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친환경·고효율 차세대 열차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답변에서 나왔다. 

24일 대전시 동구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영식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수소열차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수소열차는 이미 독일에서 상용화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이 열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 사장은 "오는 2022년까지 예정돼 있던 관련 연구과제를 좀 더 앞당기는 문제를 포함해 국토부와 협의하겠다"며 "코레일 입장에서는 수소열차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수소열차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수소열차 도입 검토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소열차는 전력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북한의 철도를 저렴한 비용으로 현대화할 수 있고, 비효율적인 노후 디젤기관차보다 친환경적이고 활용도 높은 기술"이라며 "우리는 KTX도 4번째로 개발한 나라인데 차세대 기술을 2022년까지 연구만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소열차는 무공해 에너지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변전소와 전차선로 등 다양한 전력장비를 구축해야 하는 기존 열차와 달리 몇 군데의 배터리 충전소만 있으면 운행할 수 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