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비공개 출석해 경찰 조사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비공개 출석해 경찰 조사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8.10.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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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고발 취하됐지만 수사 이뤄질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 논란과 관련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오후 2시부터 김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며, 이날 조사는 경찰에 비공개로 조사를 받겠다는 김씨 측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가 비공개를 요청해 언론에는 알리지 않았다”면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씨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08__hkkim’이라는 트위터 계정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게시했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데서 확산됐다.

이를 두고 해당 계정의 영문 이니셜과 김씨의 이름 영문 이니셜이 같은 점 등을 들어 일각에서는 계정의 주인이 김씨일 것이라는 추측과 주장이 오가기도 했다.

지난 6월 전 의원은 “트위터 계정의 휴대전화 끝 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볼 때 계정의 주인이 김씨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지난 13일 전 의원이 “고발로 인해 당내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며 고발을 취하했으나, 경찰은 이 건을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언론에서 계정의 주인으로 보도된 이 지사의 전직 운전기사 김모씨에 이어 이날 김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