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제2의 전성기' 누린다
와인 '제2의 전성기' 누린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0.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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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주춤하는 사이 스파클링·로제 와인 매출 '쑥쑥'
(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진=롯데쇼핑 제공)

와인의 인기가 저도주 트렌드에 따라 다시 높아지고 있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수입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으나 지난해 매출 증가율(33.8%)보다는 크게 둔화했다.

반면 와인의 매출 증가율은 2016년 -7.4%, 지난해 -4.5%로 최근 매출이 감소해오다가 올해 들어서는 이달까지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수입 맥주의 공세에 와인 매출이 줄었으나 최근 저도주 트렌드에 힘입어 샴페인을 비롯한 스파클링 와인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마트 역시 마찬가지로 와인 매출이 전년대비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기준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은 18.7% 증가했고 그 중 레드 와인은 16.6%, 화이트 와인은 8.1%, 스파클링 와인은 55.8%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소주를 제치고 주류 매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의 경우 와인은 맥주, 소주에 이어 3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과 수제맥주로 향과 풍미가 좋은 술에 눈을 뜬 소비자들이 와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