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의 고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24일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에서 시작부터 웃지 못 할 촌극이 빚어졌다.
행정사무 감사에 앞서 출석한 피감기관의 임원들의 선서문을 준비하지 못하고 출석한 것을 환경경제위원회 조현숙 위원장의 감사 선언을 지시할 때 그때서야 고양시의회 전문위원에게 선언문을 달라고 요청했고, 의회 전문위원은 “피감기관에서 준비해야 되는 양식 아닌가”라고 말하자 양식 복사를 위해 허둥대는 모습이 배석한 본지의 취재기자와 방청석의 시야에는 “킨텍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인가”라는 의아심을 갖게 했다.
이렇게 허둥대며 복사한 선서문이 참석자 4명의 선언 서명이 있어야 되는데 고작 3매를 복사해 갖고 와서 또 다시 쩔쩔맺다. 그러자 위원장이 추가로 복사해 제출하라며 어렵사리 개회가 선포됐다.
이번에는 킨텍스의 인도뉴델리 '인도 국제 컨벤션 엑스포센터(IICC)'가 2020년 준공되면 현재 킨텍스 대표로 있는 임창열 대표가 IICC의 대표로 간다는 소문이 시중에 파다한데 사실인가? 라고 윤용석의원이 묻자 임대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임기는 내후년 8월말까지이다”고 말해 공교롭게 준공과 퇴임이 겹치게 돼 시중의 IICC대표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어 손동숙의원은 제2킨텍스 전시장과 관련해 신아일보 등이 보도한 ‘비 새는 국제전시장…’과 관련해 어떻게 된 것인가? 묻자 답변에 나선 임창열대표는 "1전시장은 삼성이 짓고 2전시장은 현대가 지었는데 현대와 지금껏 소송 중에 있다"며 "1심에서 킨텍스가 패했고 2심에서 재감정을 요청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쟁송상대방인 현대가 증거를 조작한 부분도 찾아냈고 2심재판부 제출해 다툴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며 "이참에 (킨텍스의 명예와 재산 등)손해배상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송규근의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묻자 임 대표는 “킨텍스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주차요원과 안내요원 33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현직에 있는 주차요원들은 전원이라는 발표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주차요원 중 부스에서 근무하는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겠느냐며 의아심을 드러내고 있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