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사단 ‘저격능선전투 66주년 전승행사’ 거행
육군 제2사단 ‘저격능선전투 66주년 전승행사’ 거행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8.10.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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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백마고지전투와 더불어 최대 격전 전투
(사진=육군 제2사단)
(사진=육군 제2사단)

육군 제2사단은 지난 23일 강원 철원군 와수리 쉬리공원에서 사단장 한영훈 소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저격능선전투 참전용사 및 유가족, 지자체 및 보훈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격능선전투 66주년 전승행사를 거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저격능선은 당시 북한군이 “평양을 빼앗기는 한이 있더라도 오성산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했을 만큼 중요시하던 금화 동북방의 오성산으로부터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 상에 위치한 590고지 돌출능선으로, 오성산을 위협하는 데 필수적인 접근로상의 중요지형이었다.

저격능선전투는 지난 1952년 10월14일부터 11월17일까지 국군 2사단이 중공군 4개 사단을 맞아 42회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저녁능선을 사수하고 철원지역을 지켜냈던 고지쟁탈전 중 하나다.

특히 전쟁 후반 군사분계선 설정 당시 보다 유리한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5주 동안 고지의 주인이 12차례나 바뀌는 등 백마고지전투와 더불어 최대 격전이라 불릴 만큼 치열했던 전투다.

한 소장은 추념사를 통해 “백절불굴 불퇴전의 투혼으로 조국의 산하를 지키다 쓰러져간 선배 전우들의 모습을 떠올리니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구 참전용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전승행사로 전후 세대들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