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발맞추는 '카드사'…시니어 고객 잡기 '분주'
고령화 사회에 발맞추는 '카드사'…시니어 고객 잡기 '분주'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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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층에 특화된 생활비·병원·대중교통 할인 제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용카드사들이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시니어들을 위해 병원·약국 이용 시 혜택,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및 보상 등의 혜택을 선보이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카드 미래설계(이하 미래설계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시니어층에 특화된 생활비 할인 서비스로, 병원(치과, 한의원 포함)·약국·동물병원 및 할인점 이용금액의 5%(월 최대 1만원)를 할인해준다. 또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금액에 대해서도 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는 국민카드의 ‘KB국민 골든라이프 올림카드’와 ‘KB국민 골든라이프 티타늄카드’도 살펴볼만 하다. 두 카드 모두 KB국민은행의 ‘KB골든라이프 연금우대통장’과 연계하면 사용 시 2%가 적립된다. 골든라이프 올림카드는 고객 선호에 따라 병원·약국, 주유·마트 할인서비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골든라이프 티타늄카드는 병원·약국, 주유·마트 양쪽에서 모두 할인 가능하다.

우리카드도 시니어 특화 상품 ‘웰리치100 골드’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시니어층의 이용이 많은 병원(동물병원 포함), 약국 등에서 1.5%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은퇴 후 늘어난 여가생활에 맞춰 면세점, 항공사, 레저 스포츠 등에서 이용금액의 1.8%를, 해외가맹점에서는 3%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다음 달 출시예정인 하나카드의 ‘연금하나카드’도 있다. 이 카드는 하나은행의 연금통장과 연계해 노후를 준비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카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실버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여야 할 때”라며 “시니어층도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