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企 경쟁력 강화에 5년간 600억원 지원
삼성전자 中企 경쟁력 강화에 5년간 600억원 지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0.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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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중기부·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 MOU’ 체결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판로 개척 등 지원…8월 투자계획 후속 조치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이는 삼성이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들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해마다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회사뿐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혁신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의 확대에 따라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50여명의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총 1086개 국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바에 따르면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씩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매출은 약 1조9000억원 늘었고 일자리도 4600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우수 제품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이나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도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임직원 교육 △특허 개방 △우수 신기술 소개 등을 통해 대상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도 돕는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오늘 협약식은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려는 의지를 실천하는 자리다”며 “삼성의 스마트공장 상생협력 사례는 우리 사회가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특히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향후 5년 동안 25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많이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