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前남친 구속여부 오늘 결정…"성실히 대답하겠다"
구하라 前남친 구속여부 오늘 결정…"성실히 대답하겠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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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냈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상해·협박·강요 등 혐의
구하라(왼쪽)와 전 남자친구 최씨. (사진=연합뉴스)
구하라(왼쪽)와 전 남자친구 최씨. (사진=연합뉴스)

가수 구하라 씨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심사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씨에게) 동영상 보낸 것 맞느냐', '협박·강요 목적으로 보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구씨와 서로 폭행한 뒤 구씨에게 과거 함께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강남경찰서는 최씨에 상해·협박·강요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22일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최씨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최씨가 영상을 유포한 정황은 일단 없다고 보고, 고소장에 포함됐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는 제외했다.

앞서 최씨 측은 영상을 전송한 것에 대해 "당시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에게만 보낸 것일 뿐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번 사건은 폭행 사실관계를 두고 진실공방이 시작됐으나 구씨 측이 최씨를 강요‧협박‧성폭력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리벤지 포르노는 피해자의 삶을 완전히 파괴하는 범죄"라며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많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