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최근 5년간 농약복용 진료 환자 2만6천명 달해
[2018 국감] 최근 5년간 농약복용 진료 환자 2만6천명 달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0.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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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7월에 가장 많은 인원 진료"
(사진=손금주 의원실)
(사진=손금주 의원실)

최근 5년여간 농약복용 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만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농약보관과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6월까지 2만6271명이 농약 복용 등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38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경기가 경기가 3464명, 전북이 2638명, 경남이 2571명, 전남이 2564명 순이었다.

월별로는 7월이 총 350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진료를 받았고 6월 3282명, 8월 3167명 순이었다.

이는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농작물에 병해충이 많이 발생해 농약을 다른 계절보다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농약복용 등의 위험에도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손 의원은 전했다.

손 의원은 "농약 복용 등 독극물에 의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취급 부주의 때문"이라며 "특히 농촌에는 제초제와 살충제 등 독극물이 흔하지만 판매되고 나면 관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쓰다 남은 농약을 일반 음료수병, 술병 등에 담아놓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위험라벨이 붙은 병에 보관하는 등 평상시 농약 보관과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