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강원도 농·어가 감소율 1위… 1차 산업 이탈 심화"
[2018 국감] "강원도 농·어가 감소율 1위… 1차 산업 이탈 심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0.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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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강원만의 특색 살리는 도정비중 확대해야"
(사진=황주홍 의원실 제공)
(사진=황주홍 의원실 제공)

강원도의 농가·어가 종사자 감소율이 9개 도 중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도내 1차 산업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강원도 농가수는 6만8750가구로 2016년의 7만2624가구 대비 5.3% 감소했다.

어가수는 2017년 2082가구로 2016년 2259가구 대비 7.8% 감소했으며 농가, 어가 모두 9개 도 중 감소율 1위로 나타났다.

81.5%가 산림으로 이뤄진 강원도의 임업 종사자수는 2017년 7513가구로, 2016년 7827가구 대비 4.0% 감소하면서 9개 도 중 감소율 7위를 기록했다.

도는 고령화에 따른 영농 포기와 다른 산업으로의 전업 등으로 농가인구가 지속해서 감소 중이다.

농가소득 역시 2016년 3860만원으로 전국 3위였으나, 2017년 3720만원으로 감소하며 전국 5위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2017년 4만1000t으로 2016년 5만3000t보다 1만2000t 감소했다.

황 의원은 어업환경 악화가 어가 종사자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대표적인 농·산·어촌인 강원도의 주요 1차 산업 종사자가 모두 급감하고 있는 현상, 특히 산림자원이 풍부한 강원도의 임가종사자 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도정의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개최에 이은 남북화해무드에 고취돼 1차 산업 활성화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산림을 비롯해 바다, 농지, 목장 등 풍부한 활용자원을 갖춘 강원도만의 특색을 살리는 도정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