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요일' 코스피 2100선 붕괴…환율도 껑충
'검은 화요일' 코스피 2100선 붕괴…환율도 껑충
  • 성승제 기자
  • 승인 2018.10.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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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3일 2100선이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2100선이 무너진 것은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61포인트(2.57%) 내린 2106.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41포인트(0.67%) 내린 2147.30으로 출발, 장중 한때는 2094.69까지 밀려나면서 최근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동해온 2100선마저 무너졌다.

이번 코스피 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군사적 충돌로 번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중국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들이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우리는 핵무기를 증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나흘째 팔자 행진이다. 기관도 28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8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15포인트(-3.38%) 떨어진 71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0.51%) 내린 740.35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1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16억원, 기관은 1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연저점이 무너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전일 종가보다 9.2원 상승한 11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ban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