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외룡리 "주민과 협의 없는 SK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여주시 외룡리 "주민과 협의 없는 SK발전소 건설" 중단 촉구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8.10.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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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제공
사진=여주시 주민 제공

여주시 외룡리 마을 주민들이 SK E&S㈜가 추진 중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주민 50여 명은 지난 11일 1차 상경집회에 이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앞에서 2차 상경집회를 갖고 “지역주민과 협의 없이 SK가 발전소를 추진한다”며 집회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SK 측이 지난 8월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도 없는 SK측의 일방적인 사업추진 설명회 였다”며 “환경영향평가 및 인허가, 감정평가를 마친 상태이지만 땅을 가진 토지 지주 40명중에 감정평가 토지보상액에 찬성한 지주는 3~4명에 불과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주민들은 “아무리 국책사업(공익사업)이라고 하지만 현 거래 가격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에 땅을 매각하고 나면 갈곳이 없다”며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지역주민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SK발전소 건설사업은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 E&S측 관계자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에 취득·등록 보상법에 따라 관련 인허가를 받았고 토지를 3곳의 감정평가기관에 의뢰해 감정평가보다 40%를 토지주에게 더 주고 매입하고 있다”며 “현재 전체사업부지 5만여평 중에 30%가량 토지를 현재 매입한 상태로 회사측에서 평당 26만2000원선에 토지를 매입하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이 토지가격이 현저하게 낮게 책정됐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여주/김진태 기자

jintae12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