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기온 변동성 커"
올겨울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기온 변동성 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0.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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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3개월 전망'…내년 1월까지 약한 엘리뇨 발달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겨울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지만, 가끔씩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상층 한기와 대륙 고기압의 영향이 일시적으로 미쳐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7.0∼8.2도)과 비슷하겠고, 월 강수량 역시 평년(22.8∼55.8㎜)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12월에는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고, 전달과 마찬가지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는 등 기온 변동 가능성이 크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1.0∼2.0도)과 비슷하겠으며 월 강수량은 평년(16.6∼28.5㎜)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 1월도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1.6∼-0.4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월 강수량은 평년(19.0∼28.6㎜)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 1월까지 약한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가뭄과 홍수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요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가 발달하면 12월에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나타난다"며 "다만 올해는 북극 해빙으로 한파가 닥칠 수도 있어 두 요인을 모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1월~내년 1월  월평균 기온·강수량 전망. (자료=기상청)
올해 11월~내년 1월 월평균 기온·강수량 전망. (자료=기상청)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