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오는 25일 경찰의 날을 맞아 계남지구대 1팀을 팀워크 우수팀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원미서에 따르면 계남지구대 1팀은 지난 추석연휴인 9월 24일 ‘우리 아빠 살려 주세요’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히 출동해 흉기에 찔려있는 아들과 둔기로 머리를 맞아 쓰러져 있는 부인을 현장에서 발견했다.
이와 동시 20층 베란다 난간에는 투신하려는 피의자와 이를 저지하는 딸을 발견해 피의자를 구호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사건으로 김규태 (28)순경은 경기남부지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원미서 관계자는 “이 사건은 신고내용으로는 정확한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현장에서 매뉴얼을 토대로 피의자 검거, 피해자 호송 등 역할분담의 우수한 팀워크를 발휘해 초동조치의 정석을 보여준 사례였다”고 밝혔다.
원미서는 지난 9월 14일, ‘흉기소지범죄 대응 매뉴얼’ 제작 및 소형방패를 배부해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했다.
원미서의 이번 계남지구대 1팀의 팀워크 우수팀 선정에는 경력 30년의 팀장 권혁뇌(56세) 경위가 그 중심에 있다. 신고처리로 긴장이 가득한 조직에서 그는 리더십을 발휘해 우수한 팀워크를 이끌어 냈다.
열린 사고의 특별한 리더십을 갖춘 그는,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이 현장 팀워크로 이어짐을 강조해 왔다.
그는 팀원들 사기진작과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리더십으로 지역사회 범죄예방에 공헌했고 2017년 경찰청의 모범경찰관에 선정 되기도 했다.
그는 또 ‘야광 밴드’를 제작해 폐지 수집 노인 대상으로 리어카에 부착해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펼쳤고, 연탄 기부, 쓰레기 집 청소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봉사를 실천했다.
권혁뇌 경위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치안현장이지만 팀원과 한 몸같이 생각하고 움직이며, 주민을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경찰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천/오택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