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도약위해 글로벌 협력강화…호주와 협의채널 구축도
'수소경제' 도약위해 글로벌 협력강화…호주와 협의채널 구축도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0.23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서 수소각료회의 개최…산업부 차관 참석
수소 활용 촉진방안 담은 '도쿄선언' 채택 예정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세계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일본에서 최초로 열리는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호주와 수소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하는 등 글로벌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승일 차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해 혁신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수소 에너지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소각료회의는 미래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의 생산·활용저변을 넓히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특히 미국·일본·중국EU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도요타·에어리퀴드 등 수소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수소경제의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회의에서는 수소의 활용 촉진을 위한 '도쿄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선언의 주요 내용은 △수소기술협력 및 표준개발 △수소안전 및 공급망 공동연구 △수소의 CO2 등 감축 잠재력 연구 △수소관련 교류·교육 및 홍보 등이 될 예정이다.

정 차관은 연설을 통해 "수소는 디지털 혁신시대의 핵심에너지"라고 평가하며 "특히 IoT 네트워크의 기반인 데이터센터, 이동형 디지털 허브인 자율주행차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ICT 혁신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정 차관은 전날인 22일 매튜 캐너번 호주 자원 및 북호주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정 차관은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재생에너지·가스 등 수소 생산분야에 잠재력을 보유한 호주가 호혜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도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는 만큼 양국간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진행할 정부 간 협의채널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캐너번 장관은 한국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수소산업의 가능성에 관심을 표하며 양측은 실무협력채널 개설 추진 등을 통해 수소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