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언급 “내년 1월1일 이후"
존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언급 “내년 1월1일 이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0.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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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층의 공개 확인은 처음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에 대해 “내년 1월1일 이후”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아마도 김 위원장을 새해 1월1일 이후에(probably after the first of the year)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그동안 추측만 무성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리는 것이 공식 확인된 셈이다.

백악관이 북미 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 가능성을 공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6일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해 "시간 게임(time game)을 하지 않겠다"며 속도조절론을 공개 제시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네바다 주 유세에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잘 될 것이다. 서두르지 말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북한에 대한 핵공격 논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내가 알기로는 결코 그런 아이디어가 논의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과의 직접 협상을 추구하기로 결심했다"며 "대통령은 지난 여름 싱가포르에서 김정은(위원장)과 만나는 전례가 없는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