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오는 26일 오후6시 을지로 대림상가 옥상에서 '아티스트 네트워크 파티-을지놀놀'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예술가를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인 △구 생활문화동아리 △관내 소재인 동국대·숭의여대·정화예술대 관련 학과 교수 및 재학생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수많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 날 참석자들은 지역 활동, 구 문화정책, 최근 문화예술계 공통 이슈 등을 공유하며 이에 대한 자유공론을 벌인다. 모임 장소가 을지로인 만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을지로 활성화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를 갖는다.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첫 만남이므로 각자 소개와 함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진행한다. 공연, 전시,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한바탕 '노는' 자리로 꾸며간다.
이 날 모임에는 장소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을지로 대표 먹거리인 노가리, 맥주 등을 곁들여 파티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비록 구 이름으로 여는 행사지만 처음부터 이번 모임을 이끌고 채우는 것은 예술가들의 손에 맡겼다. 이를 위해 △필동 예술통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다산동 예감터 여민·써드플레이스 △황학소굴에 속한 예술인과 을지로 청년예술인들이 추진단을 꾸려 준비했다.
구는 내달 하순에도 네트워크 파티를 여는 등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역별, 분야별로 이를 세분화하고 주민·마을과 연계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주거, 작업 공간 지원 등으로 '예술'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을지로, 충무로 등 낡은 도심을 문화예술 중심지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