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지난해 지방재정 결산 결과를 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구 살림규모는 4695억원이다. 2016년 대비 362억원 늘었다.
살림규모란 △자체수입 △이전재원 △내부거래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구 자체수입은 1614억원, 이전재원은 1961억원, 내부거래는 1120억원이었다.
구 관계자는 “구 살림규모는 종로·중·성동구 등 유사 지자체 평균액보다 1399억원 적지만 자체수입만 놓고 보면 52억원 많다”며 “구 재정여건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구 채무도 없다. 공유재산은 2016 회계연도보다 722억원 늘어난 1조6152억원 규모다.
지난해 회계연도 구 세출 총계는 3898억원이다. 2016 회계연도보다 326억원 커진 수준이다. 주민 1인당 세출액도 148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5만원 늘었다.
세출액은 다시 △일반회계 3395억원 △특별회계 96억원 △기금 406억원으로 나뉜다. 일반회계 집행률은 사회복지, 일반공공행정, 환경보호 분야 순이었다.
구는 공통공시 외 용산 꿈나무 종합타운 건립,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용산공예관 건립, 신흥로 108계단 이동편의시설 설치 등 현안사업 10건도 특수공시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해 재정운용 결과와 구민 관심사항을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구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방재정 예산 공시는 매년 2월, 결산 공시는 결산승인 후 2개월 이내에 이뤄진다. 재정공시 전문은 구 홈페이지 행정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