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부산 토종' 기술보증기금, 사업 지원은 수도권에 집중
[2018 국감] '부산 토종' 기술보증기금, 사업 지원은 수도권에 집중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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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 간 전문강좌 사업 80%가 서울…부산 10%
최인호 의원 "지나치게 편중…전국적으로 확대 필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부산 토종 공공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시행중인 전문강좌 및 컨설팅 사업이 수도권에 지나치게 편중돼있어 지방 창업자들의 상대적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보가 컨설팅·전문강좌 교육 수료 기업 등에 100% 보증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자칫 교육사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기술보증의 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보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년간 기보가 실시한 컨설팅 사업은 총 2089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47건(50.1%)이 서울·경기에서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창업 및 청년·기술창업 교실 등 전문강좌 사업의 경우는 무려 8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컨설팅 사업의 경우 △경기 572건(27.4%) △서울 475건(22.7%) △부산 145건(6.9%) △경남 137건(6.6%) 등 순이었으며, 전문강좌 사업의 경우는 서울 24건(80%), 부산 3건(10%), 광주 1건 (3.3%)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최 의원은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창업 수요가 지방보다 많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컨설팅 사업 등이 지나치게 편중돼있다"며 "지역소재 창업자들의 보증지원 기회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전국 57개 지점을 통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