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JSA 화기·초소 25일까지 철수 합의
남·북·유엔사, JSA 화기·초소 25일까지 철수 합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10.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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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판문점에서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한·유엔사 간 3자협의체 2차 회의에서 남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북측 엄창남 대좌, 유엔사 측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해밀턴 대령 등이 회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2일 판문점에서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한·유엔사 간 3자협의체 2차 회의에서 남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북측 엄창남 대좌, 유엔사 측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해밀턴 대령 등이 회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남·북·유엔사가 오는 25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초소와 병력·화기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 집에서 제2차 3자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등 3명, 유엔사측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육군대령) 등 3명, 북측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등 3명이 참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남·북·유엔사 3자는 25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화기·초소 철수 조처를 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이틀간 '3자 공동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3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지뢰제거 작업이 공식적으로 완료되었음을 확인·평가했다.

아울러 화기·초소 철수 일정, 경계근무 인원 조정 방안 및 공동검증 방안 등에 대한 실무적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제1차 회의를 지난 16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개최됐다.

당시 회의에서는 JSA 지뢰제거 작업 추진사항 점검과 화기·초소 철수, 경비인원 감축, 감시장비 조정 등 실무 문제가 협의됐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