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청각, 일제강점기 이전 옛모습으로 복원
안동 임청각, 일제강점기 이전 옛모습으로 복원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10.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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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종합계획 마련... 2025년까지 단계적 사업 추진

경북 안동시는 ‘안동 임청각(安東 臨淸閣, 보물 제182호)’을 앞으로 7년간(2019∼2025년) 280억원을 투입해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정비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안동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년)의 가옥으로 항일독립투쟁 과정에서 독립운동자금 마련 등을 위해 집을 내놓기도 하는 등 애환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자, 10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에 시는 현재 일제강점기에 중앙선 철로 개설(1941년)을 이유로 훼손되기 이전의 임청각과 그 주변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정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1763년 문집 ‘허주유고’ 속 그림인 ‘동호해람’, 1940년을 전후해 촬영된 사진과 지적도 등 고증이 가능한 자료를 근거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한 복원·정비계획은 임청각 주변에 멸실된 임청각의 분가(출가한 자식들의 가옥) 3동을 35억원을 들여 복원하고, 철도개설로 훼손된 주변지형과 수목, 나루터 등을 22억원을 들여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한다.

또한, 임청각 진입부에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념관을 건립(70억원)하고, 주차장, 화장실, 관람로, 소방시설 등 관람·편의시설도 재정비(23억원)한다.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