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김좌진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 기리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 기리다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8.10.22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시, 김좌진 장군묘역서 추모 제향 거행

충남 보령시는 일제강점기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 총사령관으로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구국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22일 청소면 재정리 소재 장군묘역에서 추모제향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김좌진 장군 추모사업회(보령문화원, 원장 황의호)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제향에는 김동일 시장과 박종덕 충남 서부지역 보훈지청장, 유가족, 각급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제례행사와 2부 추모행사로 진행됐으며, 일생을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몸 바친 장군의 얼을 기렸다.

김좌진 장군은 188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해 집안의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재산을 청산한 일화는 진취적 개화사상을 엿볼 수 있었고, 1920년 10월 청산리(靑山里)계곡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청산리 대첩’의 주역으로 일생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다.

김동일 시장은“청산리 항일 운동의 영웅, 한민족의 운명을 되살린 백야 김좌진 장군님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백야 김좌진 장군과 수많은 독립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면서,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까지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군의 유해는 만주에 매장됐다가 1933년 부인인 오숙근 씨가 일제의 감시를 피해 남몰래 국내로 옮겨와 홍성군 서부면(西部面) 이호리(梨湖里)에 안장했다가 1958년 부인이 사망한 후 지금의 자리로 유해를 이장하여 부인과 합장했다. 이후 보령시는 장군의 업적과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묘역과 주차장 등을 대폭 확장·단장하는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청산리 대첩일인 22일 추모제향을 올리고 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