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행감 자료 절취사건 검찰에 고소장 제출
고양시의회, 행감 자료 절취사건 검찰에 고소장 제출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8.10.22 14: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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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창무 기자)
(사진=임창무 기자)

경기 고양시의회 한 야당 여성의원사무실에 행정사무감사 자료가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고양시의회와 복수의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경 자유한국당 엄성은 의원 의회사무실에서는 엄 의원의 동의도 없이 시건된 방을 무단으로 침입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자료 일체를 가져간 사건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엄 의원은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야당 초선, 그것도 여성의원이라는 것을 우습게보고 한 절도와 같은 범죄이고, 특히,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에 대한 불경스러운 일이 아니냐"며 분개했다.

또, 여성의원 A씨는 “여성의원이라고 깔본나머지 함부로 할 수 없는 의회주거침입사건을 거리낌 없이 한 것 아니겠느냐”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도 주거침입사건의 전말이 백일하에 드러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 의원은 “일부에서는 말도 안되는 ‘다음선거를 줄마해야 되지 않는냐?’는 등의 협박성 발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고, '설마 여자가 고소하겠는냐?'는 등의 여성비하발언도 서슴치않고 있어 고소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