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달 10일까지 임시국회 소집
여야, 내달 10일까지 임시국회 소집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12.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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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는 9일 끝나는 12월 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를 곧바로 소집해 내달 10일까지 법안 심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금요일(5일) 밤에 3교섭단체와 친박연대를 포함해서 4당 원내대표들이 12월10일부터 1월10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하고 소집 요구서를 냈다”며 “정기국회가 끝난 다음날 자동적으로 임시국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예산안은 국회의장이 12일까지 합의 처리를 하도록 주선을 했고, 12일을 마지막 시한으로 정했고, 그날은 직권상정까지 의장이 언론기관을 통해서 담보를 했기 때문에 지난번 추가경정 예산 문제 때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녁에 3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나머지 국회 일정에 대한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12일까지 예산안에 대한 부수 법안, 세입·세출 법안 모두를 처리하기로 민주당과 가합의가 돼 있다”며 “세입 법안은 이미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지난 금요일에 사실상 정리가 끝났고, 이제 남은 것은 12일까지 각 상임위에 계류된 세출 예산의 근거가 되는 법률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산안과 세입·세출에 대한 부수 법안들이 12일까지 정리되면 나머지는 1월10일까지 법안들을 전부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반발이 심할 경우 예산결산특별위 계수조정소위 등 예산심사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장이 12일까지 하자고 중재를 했고 민주당이 동의를 한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안 되면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언론에 공언을 한 만큼 의장을 믿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