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비리 유치원 사태 책임 통감…이번주 대책 발표"
유은혜 "비리 유치원 사태 책임 통감…이번주 대책 발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0.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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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학부모들과 비공개 간담회…"의견 반영할 것"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반석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부총리와 사립유치원 학부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반석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부총리와 사립유치원 학부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22일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교육부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신청한 사립유치원 학부모 9명이 참석해 유 부총리와 그동안 느낀 애로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공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도 있다는 등의 이유로 부담스러워해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유 부총리는 "이번 주 내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전에 학부모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런(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문제나 사립유치원 비리와 부정 문제로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고충과 제안을 함께 말해주시면 종합대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해 가겠다"고 말해다.

또 유 총리는 "앞으로 유치원 상시감사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비리 신고 접수 유치원, 대규모 유치원, 고액 유치원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리가 적발되면 법적 근거를 통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하고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높이는 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과 공공성·책무성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25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