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소비자 편의·후생에 ‘올인’
편의점 업계, 소비자 편의·후생에 ‘올인’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0.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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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 맞춰 '스마트 점포' 통한 유통 4.0 선봬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매장. (사진=김견희 기자)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매장. (사진=김견희 기자)

편의점 업계가 인공지능, 가상현실, 빅데이터, 로봇 등 소비자 편의와 후생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점포를 앞세워 '유통 4.0'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날 외국인 소비자를 겨냥한 '스마트 헬프 데스크'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방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한 24시간 다국어 관광정보안내 무인시스템이다.

주요 관광지 및 축제, 쇼핑, 교통, 맛집 안내부터 응급상황 대처법까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4개 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로 제공한다.

전국 세븐일레븐 중 명동, 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매장 6곳에서 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 된다.

세븐일레븐이 시범운영하는 스마트헬프데스크.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시범운영하는 스마트헬프데스크.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이밖에도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4일 무인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호점을 오픈했다. 타사의 경우 시범운영 단계인데 비해 세븐일레븐은 과감하게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점포는 신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점주에게는 인력 부담을 덜고 매출 증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17일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연구동에 스마트 점포를 오픈하고 시범운영 중이다.

해당 점포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출입문을 드나들고 상품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는 스캐너가 비치돼 있다. 또 팔림새를 분석해  자동으로 발주해주는 시스템은 물론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기술을 갖췄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이 가능한 ‘CU 바이셀프’를 론칭했다. 

비대면 결제 서비스인 CU 바이셀프는 무인점포가 확산될수록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U는 또 점주들에게 가상현실(VR) 진열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CU는 3월부터 계절적인 특성과 최신 트렌드 등에 맞는 가상 점포 공간을 점주들에게 제시해 보다 효율적인 매장 관리를 돕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전국 100개 매장에 매장 관련 질문 200여 가지를 답할 수 있는 AI 스피커 '누구'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활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CU만의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가맹점과 공유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의 적용과 시스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