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범죄 중 '성 범죄' 가장 많아…4호선 비율多
서울지하철 범죄 중 '성 범죄' 가장 많아…4호선 비율多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0.22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죄 최다 발생 노선은 2호선…"안전한 대중교통 중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최근 약 3년간 서울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범죄는 '성 범죄'로 나타났다. 성 범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호선이었다.

전체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한 노선은 2호선으로 다른 노선의 3배에 달하는 범죄가 발생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도시철도 노선별 각종 범죄 발생내역'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2년8개월간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는 총 6084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이 중 2호선에서 발생한 범죄는 2171건으로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이를 1~8호선 평균 760.5건과 비교했을 때는 3배에 달하는 수치다.

2호선 뒤를 이어 범죄가 많이 발생한 호선은 1호선으로 1009건을 기록했다. 이어 4호선 851건, 7호선 680건, 3호선 547건, 5호선 411건, 6호선 365건, 8호선 50건 순이었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범죄는 성 범죄였다.범죄 유형별로 봤을 때 성 범죄는 3033건으로 전체 범죄의 절반에 달했다. 그 뒤를 절도가 1649건으로 이었다.

범죄 유형을 노선별로 보면, 성범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호선(55.9%)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6호선(27.1%)이었다. 다만 6호선의 경우 절도 비율이 40.8%로 가장 높았다.

박 의원은 "지하철의 범죄를 줄여 안전한 대중교통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성 범죄 비율이 높은 만큼, 단속과 적발은 물론 처벌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