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제5회 아리스포츠컵 U-15 축구대회 개최
강원도, 제5회 아리스포츠컵 U-15 축구대회 개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8.10.22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평화·화해 시대…스포츠 통한 교류협력 강화

강원도는 오는 25일 참가 선수단 입국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총 10일의 일정으로 인제군과 춘천시 일원에서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회에는 남북한 팀을 비롯해 총 6개국, 8개팀이 참가하며 오는 28일 도와 베트남의 예선전을 시작으로 총 20경기와 2경기의 여자 친선경기가 진행된다.

개막식과 개막전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각각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도 선수단은 첫날 북한 425체육단과 A조 개막전을 갖게 된다.

대회는 다음달 2일 폐막식과 결승전,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 2014년 제1회 대회 이후 남한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미래 세대인 남북한 유소년이 서로 화합해 스포츠를 통해 교류협력을 다지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특히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남북 선수단이 참가해 남북 간 긴장 완화 및 체육교류의 창구로 활용돼 왔다.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개최된 제3회 대회에서는 도가 북한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평양에서 개최된 제4회 대회에는 강원도 선수단이 참가해 대회의 정례화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등 남북 체육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대회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있었고, 대회 기간 중 차기 대회를 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도는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과거에 중단됐던 남북 순환 개최 정례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구축해온 남북 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그동안 남북교류협력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도에서 계획 중인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한반도 평화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내년 5월 북한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6회 대회 개최 계획,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남북 공동 행사 등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