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년층 경제적 자립기반 사업 추진
전남도, 청년층 경제적 자립기반 사업 추진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8.10.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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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자 주거비‧생애 최초 국민연금 지원

전남도는 계속 줄어드는 인구문제 해소를 위해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생애 최초 국민연금 가입 지원’ 사업을 도입하는 등 젊은 세대의 경제적 자립기반 지원 시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김영록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은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500명에게 전세대출금 이자 또는 월세 일부를 최대 1년간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전세(대출금 5000만원 이상) 또는 월세 주택 거주자로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50% 미만인 도민 가운데 소득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도는 청년들의 기초자산 조기 형성 및 조기 결혼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는 청년들이 일찍부터 노후를 대비하도록 ‘청년 생애 최초 국민연금 지원’도 도입한다.

도는 내년부터 고교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만 18세 청년 4500명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 희망자에게 최초 국민연금보험료 9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도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려 청년이 미래에 수령할 연금총액을 늘려줌으로써 안정적 노후를 대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생애 평균 소득이 월 300만원인 사람이 만 18세에 국민연금에 가입한다면 만 21세에 가입하는 것에 비해 약 2700만 원의 연금을 30년간 추가로 수령하게 된다.

도는 이 같은 선도적 사업의 대상과 범위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층의 공감과 호응도가 높은 기존 청년 지원사업도 계속 확대해 추진한다.

가장 인기 있는 지원사업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가입 경쟁률이 3대 1에 육박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은 사업으로 청년과 도가 매월 10만원씩 36개월간 공동 적립해, 만기 시 적립금 720만원과 이에 따른 이자(2.5%)를 지급해 청년 목돈 마련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도는 현재 1500명인 통장 개설자를 내년에는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학습 도우미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는 사업인 도민평가단 우수사업에 선정된 ‘꿈사다리 공부방’도 현재 100개소에서 내년 120개소로 확대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젊은 세대, 신혼부부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등 조기에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