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기대작 '블&소 레볼루션'으로 성과 거둘까
넷마블, 기대작 '블&소 레볼루션'으로 성과 거둘까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10.21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경설정·인물 괴리감에 "몰입감 떨어지는 퓨전 무협게임" 평가
권영식 "모바일 게임시장서 혁명 일으킬 것"…내년 분기 성적에 기대 걸어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하반기 역작 모바일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오는 12월6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퓨전 판타지인점을 고려한다해도 동양 세계관 설정에 캐릭터는 서양사람에 가까워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시장의 목소리다.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 게임인 '블레이드&소울'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다양한 무공(스킬) 연계와 무빙 액션 시스템 그리고 원작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공'이란 콘텐츠로 유저들의 마음을 얻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동양 판타지 풍의 그래픽 스타일을 계승했다"며 "PC MMORPG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고퀄리티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됐으나 모바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출시가 1년정도 늦춰졌다. 넷마블은 앞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50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향 추세의 분기실적을 경신할 기회로 블소 레볼루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블소 레볼루션을 두고 나온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특히 설정 자체에 대해 의아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블소를 PC게임부터 해왔던 이들의 경우는 문제가 없겠지만 레볼루션 타이틀을 단 이 게임을 처음 접해본 이들에게는 설정과 캐릭터에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무협게임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는 한 10대 남학생은 "동양 판타지 소설에서나 보던 경공을 외국인 같아보이는 캐릭터가 사용하는 모습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레볼루션을 다는 두번째 타이틀이다"며 "넷마블은 블소 레볼루션으로 또 한번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강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도 지난 11일 블소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넷마블의 '레볼루션' 타이틀은 이전의 가치를 뛰어넘는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이 모바일 MMORPG 시장을 개척했다면 블소 레볼루션은 차세대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어갈 작품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블소 레볼루션의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면 충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 11일부터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서버 50개가 4일 만에 마감됨에 따라 지난 15일 1차로 서버 20개를 증설했다. 또 추가한 서버 역시 4일만에 마감되면서 19일 신규 서버 10개를 2차로 추가했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