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휴면예금·보험금 3500억원…지급 편의성 높여야
10년 넘은 휴면예금·보험금 3500억원…지급 편의성 높여야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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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해철 의원실)
(사진=전해철 의원실)

 

예금자나 보험가입자가 10년 넘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보험금이 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계좌는 총 2394만8000좌이며 액수로는 총 1조4010억원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휴면예금 잔액은 8246억원(1829만좌), 휴면보험금 잔액은 5764억원(565만좌)이다.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휴면상태인 휴면예금은 3644억원(70만좌), 휴면보험금은 2131억원(117만좌)이 있다. 5년 이상 10년 미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2421억원(932만좌), 휴면보험금은 2296억원(292만좌)이 있다. 이 중 10년 넘게 찾지 않는 휴면예금만도 2181억원(827만좌), 보험금은 1337억원(157만좌)이다.

예금과 적금은 5년,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소멸시효가 돼 휴면예금이 된다. 휴면예금과 적금은 당사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찾을 수 있다.

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보험금이라도 예금주와 보험 계약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찾아간 휴면예금은 1400억 원(66만9000좌), 휴면보험금은 1989억 원(37만8000좌)에 그쳤다.

전해철 의원은 “서민금융진흥원이 휴면계좌 조회·지급 편의성을 높이는 등 더 적극적으로 원권리자 권익 보호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