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이용 비용 천차만별…전국 최고·최저 36배 차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 천차만별…전국 최고·최저 36배 차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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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500만원·최저 70만원…"산후조리원 정보 공시 사이트 필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전국에서 이용료가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과 가장 저렴한 곳의 차격 차이가 35.7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을 보면, 올해 6월 기준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최고 2500만원, 최저 70만원이었다.

전국에서 이용 비용이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850만원, 특실 2500만원이었다.

반면 이용 비용이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전북 정읍시에 있는 B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이 70만원이었다. 전국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35.7배인 셈이다.

특실과 일반실 비용 상위 10위 안에 드는 산후조리원 중 9곳은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었다.

서울 강남구 산후조리원의 평균 비용은 특실 1125만원, 일반실 566만원이고,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 평균 비용은 일반실 419만원, 특실 681만원으로 확인됐다.

17개 시도별로 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 비용은 서울이 3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 299만원 △울산 248만원 △대전·경기 246만원 △충남 230만원 △광주 225만원 △대구·인천 217만원 △강원 209만원 △제주 197만원 △경북 187만원 △경남 186만원 등 순이었다.

남 의원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은 천차만별로 산후조리원 정보 공시 사이트를 만들어 비용을 검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